농협이 이달 1일 보리의 계약재배 이외 물량도 농협에서 전량 수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농협의 결정에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연초 부안지역은 계약재배 물량 3,120톤보다 140% 이상 증가한 7,500톤의 수확이 예상됐고, 전국적으로도(전북 5만톤, 전국 13만8,000톤) 보리수급에 대한 대책이 수확기 이전에 세워져야할 상황이였다. 
이에 김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사안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연초부터 중앙본부와 정부를 상대로 수급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농협에서 계약재배 물량(겉보리 3만8천원, 쌀보리 3만9천원/조곡 40kg)외에 비 계약물량에 대해서도 전량 수매 결과를 이끌어 냈으며, 비계약물량에 대해서는 최소한 생산비를 보장해 주는 3만5천원 이상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시장에서 보리가격은 하락을 면하고 있다.
김원철 조합장은 "농협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현재 보리는 정부수매제 폐지 이후 농협의 계약재배 사업이 유일한 수급대책인 만큼, 농협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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