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삼천동 종합리사이클링타운 내 음식물처리자원화시설장에서 발생하는 음폐수(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이송할 수 있는 전용관로를 신설해 악취발생을 원천 차단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약 35억 원을 들여 삼천동 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서 효자동 삼천 둔치까지 약 4.1㎞ 구간에 음폐수 전용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음식물처리자원화시설장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는 효자동 삼천 둔치에 설치된 압송펌프장을 거쳐 약 13㎞ 떨어진 덕진구 송천동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침출수 전용관로를 통해 이송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매립장 침출수와 음폐수가 혼합 이송돼 압송펌프장과 관로 주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펌프장 청소와 침출수 전용관로 보수 및 준설 등을 시행해왔고, 지난 3월부터는 악취저감제를 투입하면서 악취가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악취가 발생, 악취발생의 근본원인을 없애기 위해 음폐수 전용관로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김선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