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적십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출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22일 금강산에서 직십자회담을 개최하고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가 주요 의제롤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15를 계기로 열리면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고령의 이산가족이 다수인만큼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의 문제도 우리 측에서 제안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미 북측과 전면적 생사확인에 합의할 때를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방문 및 영상편지 제작’에 참여 수요조사를 이산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석방문제와 같은 인도적 사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억류자 문제를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21일 오후 강원도 고성으로 출발해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3월 현재 전국에 등록된 지난달 말 현재 이산가족 등록자는 총 13만2천124명이며 이 가운데 전북도내에는 1천여 명의 이산가족이 포함돼 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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