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문제가 오는 7월 제2차 남북체육회담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북은 최근 개최한 남북체육회담에서 7월 초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가을에는 서울에서 통일농구 답방 경기 등을 갖기로 했다.

또 남북체육회담에서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램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제1차 남북체육회담 의제에 오른 전국체전 북한선수단의 참가 문제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등의 논의로 회의 안건에는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탁구, 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5개 종목 100여 명 규모로 북한선수단 초청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도는 7월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제2차 남북체육회담에서는 전국체전 참가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소규모라도 북한선수단이 초청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국체전 참가 말고도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에 북한 청소년 초청 등 교류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무주 세계태권도대회에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10년 만에 찾아와 공연을 펼쳐 남북 체육교류에 물꼬를 튼 바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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