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미헝드시에서 열린 ‘2018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에서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 ‘기관표창’ 부문의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매년 세계 30개국 244여 개 슬로시티 회원도시 중 에너지·환경, 인프라, 도시 삶의 질 등 7개 부문에서 최우수도시를 선정해 ‘슬로시티 어워드’를 시상한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지난 2016년 인구 60만 이상의 대도시로는 세계 최초로 전주한옥마을에서 도시 전역으로 한 국제슬로시티로 확대·재인증 받고, 지난해에는 제1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최 및 오손도손 슬로학교 운영 등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로포럼·슬로어워드는 전주시가 전 세계 슬로시티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행사이다.

더불어 ‘슬로시티 전주학교 오손도손’프로젝트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 30~40명이 동네 모정이나 회관에 둘러앉아 동네 마을이야기와 흥겨운 우리가락 체험, 전주 슬로푸드로 만들어진 도시락을 나눠먹는 오손도손 슬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슬로시티 미래지향 발전방안’을 주제로 대표연설을 하며 대한민국과 전주시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세계 유일의 도심형 슬로시티로서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분명한 걸음으로 착실히 걷고 있다”며 “전주가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의 수도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슬로시티는 전통과 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지난 1999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의 중소도시와 농어촌에서 시작된 지역 프로젝트 운동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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