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예년보다 3주 앞서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급격히 늘어나는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줄이고 농가의 농작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해방지단을 운영키로 했다.

그간 피해농가에서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군이나 읍면사무소에 포획허가 신청을 하면 관련서류 검토와 현지 확인을 거쳐 포획허가를 득하는 등 절차상의 번거로움이 많았다.

그러나 피해방지단 운영기간에는 피해농가의 전화 한통과 빠른 대처로 조기 피해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진안군은 피해방지단 운영을 위해 관련계획을 읍면에 시달했다. 신청자는 구제희망지역 읍면사무소에서 오는 29일까지 신청하면 해당읍면사무소에서 대상자 확정 후 신원조회를 거쳐 오는 7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현지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구마, 옥수수 등 연중 농작물을 가꾸는 농가 현실을 고려해 상시 포획활동 체계를 구축하여 농작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지난해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멧돼지, 고라니 등 632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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