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기온(23.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오는 9월 30일까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여름철 폭염경보는 6월부터 9월 사이 최고기온이 35℃ 이상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때,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될 때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폭염대응 종합대책의 주 내용은 폭염대응 재난상황실 운영, 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 가로수 및 녹지, 분수 등 다중이용시설 사전정비, 먹는 물 및 식중독 대비 등 건강관리 대책, 쿨서비스 및 그늘막쉼터, 무더위 쉼터 등 운영체계 점검 등이다.

현재 시는 시민안전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상황실을 상시 운영, 폭염상황을 총괄관리하고 보고체계를 유지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취약계층인 노인·노숙인 등 보호대책으로 시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한 방문과 유선통화로 매일 안전을 확인하고, 455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
노숙인을 위한 거리상담팀도 가동하고, 가로수와 녹지시설의 물주기 특별대책을 세워 급수시스템 구축과 관수 전용차량을 임대 운영키로 했다.

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공동 점검반을 편성, 집단급식소와 김밥취급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상수도와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도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유동인구가 많은 52개소에 햇살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쉼터를 설치하고, 33개소에 대해서는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거나 얼음을 배치하는 쿨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로수와 광장, 버스터미널, 전주역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상시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민선식 기획조정국장은 “올해 여름철 기온상승과 함께 폭염일수도 평년의 10.5일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야외 활동할 경우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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