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북 경제가 1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북 경기는 1분기보다 다소 개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는 상용차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트럭 판매 감소,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큰 폭 감소했고, 건설기계와 농기계는 호조세를 지속한 반면, 철강은 전분기와 비슷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주 확대에 따른 가구․가전 판매 증가 등으로 전체매출을 소폭 늘었다. 관광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여행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다소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설비투자, 수출이 소폭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2분기 소비는 1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구, 가전 등 내구재 수요가 큰 폭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잡화 등 준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는 소폭 줄었다.

음식료업체를 중심으로 타 지역으로부터의 생산설비 이전 설치 등 신규 투자가 확대되면서 설비투자는 1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는 승용차가 지역 내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큰 폭 감소한 데다 상용차도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의 배기가스 규제기준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줄어들면서 크게 부진했다.

반면, 2분기 건설투자는 1분기 보다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 등 대형공사가 추진되었으나, 하천환경정비 등 소규모 건설공사 발주가 크게 줄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또 민간부문은 신규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만성지구 등 대형공사가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감소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 관광은 최근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크게 높아진 지역 대표 축제 개최로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며 “수요 측면의 소비 및 건설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설비투자 및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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