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재선에 성공한 ‘송하진 호’ 민선7기 전북도정이 출범하는 가운데,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민선 7기 첫 비서실장 자리에는 내부 공무원 출신이 내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으로, 이 같은 의견은 송하진 지사가 선거에 참여했던 전직 도청 인사들의 ‘원대복귀’를 언급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 지사의 재선 성공에 일조한 캠프 참여 인사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데 이는 캠프에 참여한 4~5명의 인사들이 지난 민주당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의 관심 포인트는 대폭적인 부단체장(각 지역 부시장·부군수) 교체 사안이다.
부단체장의 경우, 부임한지 1년6개월이 경과하면 무조건 교체 대상이기 때문에 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고창, 김제, 군산, 정읍, 부안, 진안, 순창 등의 부단체장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취임 1년이 된 익산과 김제, 임실, 완주 부단체장 또한 인사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1~2개 지역의 경우에는 유임이 거론되기도 하고 있다.
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바뀐 무주와 장수는 부단체장 취임이 6개월에 불과하지만 관례상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밖에 중앙(행안부)으로의 인사는 2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행안부장관의 정치권 복귀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참여)이 나오면서 한 두 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모든 지역을 상대로 부단체장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취합 중에 있고, 부단체장의 경우, 선거 결과나 부임 기간에 따라 대폭 인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비서실장의 경우 등은 아직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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