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씽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다.

전북연구원 김선기 원장은 26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제기돼온 연구원 운영상의 여러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 내부·외부의 논의와 연구를 통해 ‘연구원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이행과제를 구체화해 실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원이 밝힌 혁신방안은 조직체계와 운영방안 개편, 연구체계 개편과 연구관리 강화, 지역사회 소통 등이다.

이에 대실 체계의 조직개편과 운영위원회 신설 등 운영체계가 개선되고 현안대응과 도정지원·협력연구 등이 강화된다.

연구체계 개편과 연구관리 강화를 위한 전략연구와 기획연구·이슈대응 등으로 창의연구를 선도하고 연구관리 체계개편과 책임연구도 강화된다.

아울러 지역사회 소통과 성과환류를 위해 연구결과 출판체계를 개편하고 정보제공·홍보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이처럼 전북연구원이 지난 2015년 3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고 있지만 지난 2014년 특감 이후 내놓은 방안과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가 지난 2016년 발표한 ‘경영평가 결과 보고서’에는 연구원은 지난 2014년 특감 이후 조직정비를 위한 경영혁신 방안을 통해 혁신 노력을 기울였고 이 과정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했다.

하지만 제도와 시스템의 강화가 연구원의 지속가능 발전과 연구원 본연의 기능을 약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연구과제의 발굴과 선정, 수행, 평가 등의 전 과정에서 연구원이 오히려 도(道)에 지나치게 종속돼 있다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은 “지난 4월부터 도와 연구원이 참여하는 ‘혁신협의체·실무협의체’를 통해 이행과제 등을 꼼꼼히 점검해 왔다”며 “7월중 조직개편 등을 완료하고 규정·규칙·지침 등의 개정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세부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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