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경제수석에 윤종원 OECD 대사(왼쪽부터), 신임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경제와 일자리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하며 2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정책실 산하 경제라인 수석 두 명을 동시에 전격 교체하면서 소득주도성장 성과에 속도감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현 정책기획비서관을, 경제수석에 윤종원 현 주OECD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사회혁신수석실을 시민사회수석실로 개편하고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신임 수석으로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2기를 맞아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실행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신속하게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기 청와대에서 소득주도성장의 틀을 짜왔던 홍장표 경제수석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에 임명됐다. 

수석급 인사와 함께 일부 비서관급 인사도 단행됐다. 1기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사들이 내부에서 보직 변경됐다. 대통령 제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의전비서관을, 공석 중인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을 임명했다. 의전비서관에는 김종천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그러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담당하는 균형발전비서관은 이날도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26일 황태규 전 비서관이 사퇴한후 꼬박 6개월간 공석인 상태다. 전북지역에 있어 균형발전비서실은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전북현안 실행에도 중요한 자리다.

청와대는 이후에도 균형발전비서관을 비롯 제도개선비서관, 그리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후임 자리를 더 채워야 한다.

청와대측은 이와관련 "수석비서관급 이하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한창 논의중"이라며 조만간 후임 인선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IMF상임이사를 지낸 정통관료 출신이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대변인, 정책조정·기획조정비서관을 거쳐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다.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실련 기획실장을 지낸 뒤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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