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모두 5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전주시가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6일 감염병에 대한 조기발견과 발병 감염병에 대한 확산방지를 위해 전북대학교 병원 등 의료기관 18개소를 감염병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했다.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선 감염병 감시 및 대응체계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인플루엔자, 제5군감염병, 지정감염병(성매개감염병·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의료관련감염병·장관감염증·급성호흡기감염증·해외유입기생충감염증·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안과감염병 등 표본감시감염병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진드기매개 감염병, 해외 유행 감염병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체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주지역 표본감시기관은 질병관리본부 및 보건소에 주 1회 감염병 신고를 했다.

세부적으로 인플루엔자 813건, 제5군감염병 12건, 성매개감염병 553건, 의료관련감염병 7893건, 장관감염증 427건, 급성호흡기감염증 2300건,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8건, 안과 감염병 930건이다.

장변호 전주시보건소장은 “현장에서 감염병 표본감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신고체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기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감염병 발생수준과 발생경향의 변동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유행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감염병 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8개 의료기관을 표본감시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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