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11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기준으로 도덕성의 중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26일 의원총회의실에서 당선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업무 추진상황 및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한 의정 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과 관련해 10대 의회의 불미스런 일을 상기시켰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9일 의장단 선출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선 가운데 연장자인 한완수 의원은 “최훈열 의원과 송성환 의원이 의장 표 대결로 갈 경우, 편 가르기 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유권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의장단 선출로 인한 잡음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마지막까지 합의추대로 이끌겠다”고 했다.

김종식(민주 군산2)도의원 당선자는 “10대 의회가 (의원 도중하차 등으로) 시끄러웠다. 재선의원은 관여 안됐지만 도덕적으로 물의가 있으면 가능한 본인들이 알아서 빠져줘야 한다”며 “도민들이 동료의원 한두 분 잘못했을 때 전체 의원을 비판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의장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도의회는 29일 민주당 의총에서 의장을 결정한 후 다음달 2일 본회의장에서 11대 도의회 첫 회기에서 의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11대 의의원 당선자들은 의정활동 준비와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으며 도민의 대변자로서 의원의 역할과 각오를 다졌다. 설명회를 마친 뒤 당선자들은 도의회 본회의장과 의원실, 도서관 등 의회 청사를 둘러봤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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