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원천 근절을 위한 보행환경 조성에 나섰다.

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학교 어린이 안전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특수색) 신호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노란신호등은 기존 검정신호등과 달리 운전자들이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된 것이 특징으로, 시는 지난 4월 완산구 새연초등학교에 시범 설치했다.
 
이후 시가 새연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호응도를 질의한 결과, 노란색 신호등 설치로 차량 운전자들이 더욱 주의하게 됐으며 길을 건너는 학생들도 과거보다 횡단보도 교통신호등을 더욱 준수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노란신호등을 오는 9월까지 전라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우선 설치하고, 향후 나머지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70개소에 순차적으로 설치해나갈 방침이다.
 
송준상 시민교통본부장은 “노란색 신호등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고 서행을 유도하려 한다”며 “앞으로 전체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노란신호등을 확대 설치하는 등 교통신호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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