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환 경위
▲ 구경은 경사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7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3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프로판 가스가 담긴 3개의 철제 가스통에 불이 붙으면서 불길이 치솟고 폭발음이 울렸다.

마을 순찰을 돌고 치안센터로 복귀한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소속 신영환 경위와 구경은 경사는 이를 발견했다.

이들은 119에 곧바로 신고한 뒤 치안센터에 놓인 소화기를 들고 화재현장으로 달렸다.

현장으로 들어서자 우왕좌왕하고 있는 노부부를 발견해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다.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불이 더 커지자 인명피해를 우려한 이들은 주택 바로 옆집으로 가 자고 있던 주민들을 깨웠다.

안에 있던 아이 2명과 성인 2명, 또 인근 우체국 당직자까지 총 7명을 대피시켰다.
이들이 주민들을 구하는 사이 출동한 소방당국은 살수차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불은 주택 한 채를 모두 태우고 소방서 추산 35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두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 경위와 구 경사는 “주민들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주민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다행이다. 앞으로도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