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9명의 6.13지방선거 군산시의원 당선자들이 제8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협치를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경제 회생을 위해 더불어 민주당과 초당적인 협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설경민 시의원 등은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제8대 시의회는 유례없이 많은 무소속을 포함한 5개의 소수당 출신 후보가 당선돼 의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군산경제를 살리는데, 여야 할 것 없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경민 시의원은 “눈앞의 위기에 협력을 통한 시의회의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제8대 시의회의 원구성은 다수의 독점과 독선을 통한 일방적 의회가 아닌 소수당과의 균형 있는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프레임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수당 의원들은 “우리 9명의 당선자들은 민주당보다는 작은 지지였지만, 분명 군산 시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 됐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원구성 과정의 의장을 포함한 의장단 5석 중 2석을 소수당에 배려하고, 협치와 상생의 초석을 위해 공동추천과 단일 후보 방식의 의원 23인 만장일치로 선출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8대 군산시의회는 오는 7월3일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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