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문동신 군산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쉬운 상황도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일했다“며 12년 동안 임기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12년 동안 내실을 다져 축적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원칙과 기본을 충실히 지킨다면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긴 시간 묵묵히 헌신하며 따라와 준 직원들에 고맙고, 퇴임 후 펼쳐질 제3의 인생도 열정적이고 담대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산시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민선4기 ‘주식회사 군산’, 민선5기 ‘시화만사성’, 민선6기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핵심가치로 군산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전제한 뒤 “국가예산의 2배 가까운 증가, 492개의 기업유치로 인한 22조 투자와 6만여 명의 고용창출, 2014년 군산이 아시아 근대도시로 인정받은 점과 366만여 명의 관광객의 발길을 군산으로 이끌어 낸 것이 큰 변화”라고 들었다.

이어 “동백대교와 고군산 연결도로 개통은 서해안 관광의 중심축을 이루게 되고, 새만금 남북도로의 착공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군산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철수 관련해서는 “성공에는 고난이 따른다.”고 밝히고 “변화의 과정에서 일어난 수난으로 생각하고 시민과 공직자가 굳건히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 시장은 “군산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일했지만, 시정운영 방법에 아쉬움을 가진 시민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한 시장이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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