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의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서도 상당한 침수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며, 현재까지 부안과 군산, 익산, 남원, 장수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296농가, 245.7ha(노지 243.4ha, 시설 2.3ha)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농가별로는 부안이 146호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군산 135호, 익산 12호, 남원 2호, 장수 1호 등이다.
243.4ha의 노지 침수피해 중 ‘벼’가 193.2ha로 가장 컸고, ‘콩’(48ha)과 기타(2.2ha)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시설(2.3ha)의 경우 토마토 1.2ha, 상추 0.7ha, 기타 0.4ha 순 이었다.
한편, 지난 이틀간 도내에는 완주군 125.5mm를 최고로 ▲정읍 123.7mm ▲진안 121.0mm ▲고창 114.0mm ▲무주 109.0mm ▲전주 102.9mm ▲김제 102.3mm ▲남원 96.0mm ▲군산 94.8mm ▲순창 93.0mm ▲임실 89.0mm ▲익산 88.8mm ▲장수 88.0mm ▲부안 75.0mm의 비가 내렸다.
도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도내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상당부분 발생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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