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올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가동중단 여파로 군산지역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이한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군산지역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4881명으로 전년 동기 3927명에 비해 954명(24.3%) 증가했다. 또한, 2016년도 3329명 대비 1552명(46.6%) 늘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군산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억원 대비 34억원(16.2%)이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자동차업종 고용조정을 비롯해 6월중 한국지엠 군산공장 희망퇴직자 1100여명의 퇴직 및 실업급여 신청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한수 지청장은 “군산지역은 조선․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고용조정으로 지역경제 전반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실직자의 체계적인 재취업 지원과 더불어 신규투자나 고용을 창출하는 사업장 지원 등 신속한 고용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청은 군산지역 고용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해 초 ‘위기대응 TF팀’을 구성하고, 단계별 고용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6월 8일부터 군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2층에 ‘군산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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