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 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오미자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외래해충 방제교육을 실시해 참여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8일 동부산악권의 주요 소득작물인 오미자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외래해충 방제교육을 '전북오미자연구회' 회원중심으로 실시했다.

전북지역 오미자 재배면적은 374㏊로 전국면적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주, 장수 등 동부산악권의 대표적인 소득작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이상기상 및 외래해충의 유입으로 품질하락과 수량감소의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어 이를 쉽게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드론을 활용한 해충방제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오미자 품질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외래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은 유충의 경우 잎과 열매에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발생시키고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피해를 준다. 또한 성충은 다음해에 결실을 맺는 줄기에 알을 낳아 신초를 고사시켜 수량을 감소시키는 주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과 유충 모두 이동성이 높고 밤나무, 두충나무 등과 같은 활엽수에서 기주한 후 한 번에 많은 개체수가 오미자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완벽한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성대학교 드론교육센터 김창수 교수(전북무인항공교육원 대표)를 초빙해 드론교육과 함께 드론사용법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실제로 농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론방제시연회를 통해 오미자 재배에도 4차 산업이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효진 연구사는“방제가 어려운 산간지역은 드론방제 전문가가 있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방제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방제해주기 때문에 인력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특히 외래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재배농가 전체가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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