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플라스틱과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

29일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 달부터 직원들에게 일회용 종이컵과 비닐봉지 대신에 머그컵과 장바구니(에코백) 쓰도록 해 사무여건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사무실에는 각종 일회용품과 종이컵 비치가 중단되고, 직원들에게 머그컵과 텀블러, 장바구니를 지급했다. 청와대 내 카페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받아가는 경우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청와대 관람객 기념품도 플라스틱 소모품에서 머그컵으로 바뀐다.

이같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세계환경의 날’을 맞은 지난 5일 “환경보호는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제안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강조했었다.

아울러 청와대는 올해 내구연한이 끝나는 업무차량 20대를 수소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 대통령 비서실이 보유한 업무용 승용차는 51대로, 이번에 20대를 교체하면 친환경자동차 비율은 84%(43대)로까지 높아진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 경내와 외부 방문객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설치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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