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에 들어선 전북도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표 육성사업으로 관심을 쏟고 있는 건설기계 분야 산업이 침체돼 있는 전북 경제를 적극 견인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달 29일 군산에 위치한 (재)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원종구, 이하 건품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건설기계분야 산업발전 및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지정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승격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이하 전문연)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42조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설립과 지원’ 등에 근거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기술에 관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소다.
전국적으로 전자부품연구원(성남)과 자동차부품연구원(천안) 등 총 15개 전문연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건품연의 승격으로 16번째 전문연이 탄생하게 됐다.
도내에는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익산)에 이어 2번째로 유치된 전문연이다.
건품연의 전문연 승격은 도내 건설기계 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으며, 그동안 송하진 도지사를 주축으로 군산시와 정치권 등이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출범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5월 군산을 대상으로 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지역 현안사업 반영 요청이 검품연의 전문연 승격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연구기관의 부재로 체계적 기술지원이 취약했던 건설기계 산업은 이번 전문연 탄생으로 명실공히 국가기간 제조업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됐으며, 국비 연구개발 예산확보는 물론 건설기계관련 국가 대형사업 참여와 세금 감면 등 연구원 운영 및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도는 이번 건품연의 전문연 승격이 전북을 건설기계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최근 침체에 빠져 있는 군산경제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종율 도 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재)건품연의 전문연 승격으로 국내 건설기계 스마트 화 대응을 위한 지역 거점기지와 군산경제 회복을 위한 종합지원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전북도를 중심으로 국내 건설기계산업 활성화와 세계 건설기계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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