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월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몸살감기로 인한 휴식을 마치고 공식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국빈방문 이후 몸살감기로 휴식을 취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달 24일 귀국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사실상 일주일 만에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업무에 돌입한다.

청와대 조직개편과 개각 등 인사 문제를 비롯해 이날부터 시행된 주52시간 근무시간 단축 등 경제관련 문제, 북미회담 이후 북핵 문제, 그리고 북상하는 태풍으로 인한 수해 위기재난 대응관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 등 일부 수석비서관을 교체하며 문재인 청와대 2기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후 공연인 ‘한반도의 봄’을 연출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전날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이 된 정무기획비서관, 균형발전비서관 등을 포함한 청와대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으로 인한 소폭 개각도 전망된다.

고용 등 경제지표 불안정에 따른 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중심으로 한 경제활성화 논의도 시급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준비부족 등을 지적하며 규제혁신점검회의를 취소한 만큼 보완된 혁신성장 규제혁신 방안도 다시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조치 등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중재역할도 지속해야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번 주 예정되어 있어 북미 고위급협상에도 촉각을 세워야 한다. 특히 판문점선언 후속 조치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이행상황도 챙겨야 한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8-29일 연차휴가를 내고 주말까지 휴식을 가지면서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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