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민 임실군수가 2일로 예정된 민선 7기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곧바로 태풍피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임실군은 당초 이날 제46대 임실군수 취임식을 군민회관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제7로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대신 태풍피해 위험지역을 찾는 것으로 민선 7기 첫 업무에 돌입했다.

또한 심 군수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여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임실군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이날 심 군수는 송하진 도지사가 방문한 가운데 집중호우로 피해가 예상되는 운암면 입석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이 지역은 2010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어 군에서 집중관리하고 있는 재난위험지역으로 지난해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붕괴위험지역 D등급을 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28억원의 급경사지 정비사업 국고지원을 받아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군은 7월중에 사업을 발주하여 2019년 상반기에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입석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은 운암면에 위치한 옥정호 순환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지정된 아름다운 도로로 붕어섬을 찾는 다수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군은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대비하여 재해취약지역인 재해위험우려지역, 산사태 집중관리지역, 저수지 등에 대해 신속히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미비사항을 시정토록 조치하는 발빠른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배수펌프장 및 예·경보시설등의 작동 상태를 집중 점검하여 집중호우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특히 이번 태풍이 초속 30m 내외의 강한 바람과 국지성 폭우까지 동반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시설하우스나 농작물 침수피해 대비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13개 협업분야 및 유관기관 상황 근무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 예찰 및 통제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자율방재단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심 민 군수는 취임식 대신 가진 긴급 간부회의에서 “민선 7기가 공식 출범하는 시점에 태풍이 북상하여 취임식을 갖지 못했지만,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4년도 오로지 군민들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임실군청 전 공직자들이 민선 7기의 안정적인 군정운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하여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며 "취약지역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태풍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여 재해로부터 안전한 임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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