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2일 재해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것으로 민선7기를 시작했다.

김 시장은 이른 아침 덕진구 금암교 상류 건산천 하천 산책로와 완산구 중화산동 도토리골 절개지를 찾아 집중호우와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한 피해 예방 대책을 주문한 후 시청 8층 재난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부서별 재난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어 김 시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맑은 공기 도시, 가든 시티(Garden City) 조성을 위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계획서에 결재하는 것으로 시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8개년 동안 공원과 도로, 아파트, 주택, 공장, 골목길, 자투리땅, 마을숲, 옥상 및 벽면, 산림지역 등에 총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시 주도의 나무심기 운동과 관련 사업을 추진한 후 시민참여 운동으로 확산시킬 전략이다.

특히,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만들어 조경도시로 조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시민들이 숨 쉬기 편한 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녹색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공공부문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옥상 및 벽면녹화, 담장 없애는 수벽화 등 도심 녹화사업과 공원과 놀이터 등 테마공원 조성 및 복합 산림경관숲, 마을 전통 숲 복원, 명품 숲길, 치유의 숲 등 산림테마숲 조성 등을 통해 총 60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아울러 아중호수와 덕진연못, 기지제 등 6대 호수를 각 특성에 맞게 명품화하고, 기타 저수지 주변도 수목식재 등 녹지 확대로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민간부문에서는 1인 1그루 나무심기 운동, 기관·기업·단체 참여 숲 조성, 택지개발 및 건축 인·허가 조경관련 협의, 학교 꿈나무 숲 조성 등 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게 된다.
 
시는 민간부문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칭)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무국을 설치·운영하고, 추진위원회 구성 및 관련 TF팀도 가동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고, 모든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미세먼지와 열섬을 이겨내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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