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동 역사·문화·종교까지··· 소소한 이야기 한곳에

<박영진 '학동네 이야기' 발간> 이병재 기자l승인2018.07.02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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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흑석골에 있는 흑석굴을 위치를 아시나요?
  흑석 1길 은혜약국 앞 사거리에서 송원 아파트 방향으로 조금 가면 오른쪽에 있다.
  흑석굴은 1950년대 채광을 위해 파냈던 굴로 이 지역에 ‘완산탄광’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도시개발로 인해 많은 굴들이 매립됐지만 이 흑석굴은 현재 개인 주택 창고로 남아 있다. 이 굴하나가 흑석골의 근대 역사의 일부를 증명해 주고 있다.
  서학동에 사는 박영진 글로벌문화협회 회장이 서학동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이야기들을 엮어 ‘학동네 이야기(비매품)’를 펴냈다.
  책은 모두 60쪽으로 서학동의 역사와 문화, 지리, 종교, 문화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33가지로 추려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음악가 이형로 부부가 터를 잡으면서 많은 예술인들이 모여 살기 시작해 형성된 ‘서학동 예술마을’에 대한 이야기부터 천주교 순교지이자 동민농민군이 처형 당한 비극의 초록바위, 완주 구이면, 임실 신덕, 운암면 주민들이 전주로 드나들던 지름길 ‘보광재’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책을 엮게 된 것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가 필요했다.
  박영진 회장은 “우리 삶터의 흔적들을 외면하면 우리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서학동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모아 보았다”면서 “체계적으로 엮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부족한 점은 앞으로 많은 동네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 보완해서 다시 엮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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