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42개 전통시장이 정부의 ‘전통시장 육성사업’ 관련 각종 공모에 선정돼 대규모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됐다.
이번 도내 전통시장들의 공모 선정 쾌거는 최근 지속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 회복 및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는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18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관련 희망사업 프로젝트 등 9개 분야에 도내 42개 전통시장이 선정돼 국비 14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희망사업 프로젝트 중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전주모래내시장과 전주신중앙시장, 정읍샘고을시장, 군산공설시장 등 4곳, ‘특성화 첫걸음 사업’에는 익산북부시장과 김제전통시장 등 2곳이 선정됐다.
또한, ▲시설현대화사업-전주남부시장 등 10곳 ▲주차환경개선사업-부안상설시장 등 6곳 ▲화재감지시설 설치-익산매일시장 등 12곳 ▲전통시장 홍보사업-고창시장 등 38곳 ▲시장메니저 지원-무주반딧불시장 등 7곳 ▲야시장 육성사업-남원공설시장 2곳 ▲장보기·배송서비스-군산공설시장 ▲공동마케팅 지원-진안고원시장 등 5곳 등이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그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더불어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GM군산공장 폐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과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의 120개 시장이 모이고, 3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전국 전통시장 문화축제 ‘2018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지를 새만금으로 유치, 전북 상인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침체된 지역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철호 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최근 전북지역은 조선, 자동차 산업 등의 어려움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시장만의 특화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로 고객들이 다시 붐빌 수 있는 전통시장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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