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태풍과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농가의 농기계 보관관리 만전을 당부했다.

3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여름 장마철 농기계는 오물 등을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을 한 뒤 비를 맞지 않는 실내에 보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야외에 보관해야할 때는 비닐이나 방수포장으로 덮어 날아가지 않도록 잘 매어두어야 한다. 또한 날이 개면 빗물이나 습기에 녹이 나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한다.

침수된 농기계는 바로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되며 수리 전에 시동을 걸 경우 엔진이 손상되거나 합선으로 화재가 날 위험이 있다. 침수 농기계는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곧바로 수리를 해야 과다한 수리비 지출을 막을 수 있다.

기계 내부에 흙이 들어간 곳은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해야하며 엔진 내부에 침수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정비를 받아야 한다. 침수된 연료는 모두 빼낸 후 새것을 넣어야 하며 엔진·기어오일과 각종 필터도 함께 교환해야 한다.

신원식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장은 “장마철에 농기계가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막아 농기계를 오랫동안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기계 보관·관리에 대한 문의사항은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290-3306)으로 문의하면 된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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