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 사기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내달 15일까지 45일 동안 하계 휴가철 대비 인터넷 사기 단속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의 인터넷사기 피해 신고민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용품 및 여름가전' 관련 인터넷사기 피해신고는 모두 476건이다.

이 중 37%인 177건이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상품별로는 캠핑용품이 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에어컨·선풍기 등 48건, 여행상품 29건, 숙박권 22건, 물놀이 공원 이용권 12건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사기 행각들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 처분’,‘특별 할인’ 등의 문구를 사용해 성수기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조급해지는 심리를 이용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 캅’ 앱에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피해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개인간의 거래에서는 직접 만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이체내역서, 대화내용 등을 준비해 가까운 경찰서나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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