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해외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복수응답)의 78.1%가 국내가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해외 구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 체감도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27.7%가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아동용품의 경우, 31.8%로 체감가격차가 가장 컸으며,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40.7%), 건강보조식품(38.9%), 가방․지갑 및 잡화(34.8%) 순이었다. 주요 대상 국가는 미국(82.5%), 일본(31.2%), 중국(21.3%) 순이었다.

특히 해외 구매 이용자의 55.9%가 불만이나 피해를 입었는데, 유형별로는 배송지연, 왜송, 분실 등 배송관련(53.8%), 하자있는 제품 수령(24.9%), 반품, 환불 지역 및 거부(24.7%) 순이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54.4%는 해당 판매처에 처리를 직접 요청한 반면, 14.7%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운영하고 있다”며 “포털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 예방가이드라인 및 관세, 통관절차 등 해외구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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