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토요공연_이수자뎐傳_화룡정점_단오, 오롯이 한 점을 찍다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7일부터 9월 29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2018 이수자뎐’을 개최한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수자뎐’은 국가무형문화재·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넓히고자 시작한 사업.
  올해는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총 12조(개인, 단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이수자들에게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과 무대진행요원 지원, 홍보물 제작과 공연 추진에 필요한 소정의 경비가 지급된다.
  ‘2018 이수자뎐’은 국가무형문화재 10편, 시도무형문화재 2편 등 총 12편이 공연된다.
  먼저 7일 첫 공연은 ▲고려·조선 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교방(敎坊)예술 가운데 진주와 통영지방으로부터 전승되어 온 ‘교방춤 교방여악-영남무첩’(차명희,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무대이다.
  이어 14일은 ▲어로작업의 고단함을 노래로 극복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겨기나~칭칭노네, 얼씨구 조~타’(이종화,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21일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음악을 조화롭게 엮어낸 ‘허튼가樂(락)시리즈’(이관웅,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28일은 ▲경상남도 고성지방을 기반으로 전승된 노동요 ‘고성방가’(김정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8월 4일에는 ▲서울 사대문 안의 경기소리 애호가들이 한데 모여 재구성한 소리판 ‘서울, 장안(長安)의 소리 두 번째 이야기 공청(公廳)’(강효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11일에는 ▲젊은 연주자들의 즐거운 풍류와 가야금산조 ‘멋! 그 소리 멋있다’(이정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18일에는 ▲예술성과 전문성이 뛰어난 춤을 엄선한 ‘춤으로의 여행’(박덕상,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25일에는 ▲느림의 미학으로 쉼이 있는 현대적인 가곡 공연 ‘잠깐 휴식’(지민아,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 펼쳐진다.
  9월 1일에는 ▲경기잡가의 유래라 일컫는 깊은 사랑(舍廊)이란 특별한 공간을 재구성하여 경기소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깊은 사랑(舍廊) 잡가, 잡담’(이희문,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8일에는 ▲전통춤의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춤의 본질과 의미를 살피는 ‘무향만리(舞香萬里)’(박선영,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15일에는 ▲풍년을 기원하고 만복을 기원하는 젊은 이수자들의 재담 넘치는 무대, ‘풍요와 다산의 기원 까막까막 말씀 적에’(김선국,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마지막 12편은 22일 ▲판소리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을 현악기 거문고와 협업하여, 애절함과 웅혼함이 더하는 ‘춘향, 거문고와 놀다’(이연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무대가 마련된다.
  이번 ‘2018 이수자뎐(傳)’을 통해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며, 무형유산의 전승을 위한 이수자들의 치열한 고민을 이번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 문의 063-280-150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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