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내·외 대규모 행사를 7년 연속 개최(유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자긍심 고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 WTF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시작으로 올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내년 전국 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을 잇따라 개최한다.
또한, 지난해 7월 전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유치에 성공한 세계잼버리 대회(169개국 5만여 명 참가)가 2023년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며, 리허설 격인 프레잼버리 대회는 2021년 개최될 예정이다.
도의 적극적인 행사 유치 노력 속에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은 사실상 국내외 대규모 행사가 이미 결정된 상태다.
현재 2022년 한 해만 대규모 행사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최근 도가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유치 도전에 나서면서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개최에 대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가 가장 먼저 유치 도전에 나선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제1회 대회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 개최에 대해 도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으며, 대회 운영에 있어서도 1회 개최지 페낭과 비교할 때 전북의 모든 제반 사정 등이 충분하다는 여론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마스터스 대회 국제사무국 관계자가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전북도를 둘러보고 경기장 시설은 물론 문화와 음식, 관광 등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송하진 도지사는 3일 간부회의에서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개최는 숙박, 음식 및 지역 내 소비 증가를 일으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전북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도민들의 기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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