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한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인공안개가 기화되면서 주변온도를 3~5℃ 저감시키는 무더위 경감 시설물로, 중앙초 사거리와 경기전 광장, 향교길 등 전주한옥마을 내 주요거점 3곳에 설치된다.

미세한 안개입자 분사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잠시나마 청량감을 선사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외에도 더위쉼터 운영과 얼음배치 등 다양한 무더위 해소 대책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한옥마을 더위쉼터 운영 13개소, 한옥마을의 더위쉼터 위치 및 무더위상식을 담은 홍보부채 제공, 한옥마을 관광객 밀집지역 10개소 얼음배치, 3개 주요노선의 살수차 전면 배치, 오목대 쉼터 내 천정형 선풍기 설치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한옥마을 내 나무그늘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그늘막을 추가 설치해 총 9개소에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운영해오고 있다.

시는 전주한옥마을을 쾌적하고 걷기 좋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규시책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하계 휴가철에 한옥마을에 1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고,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들이 폭염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무더위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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