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맞아 도내 유통업계에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제습기, 스타일러 등 장마 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마철을 맞아 제습제 등 장마 관련 상품들의 판매율이 크게 올랐다.

이마트 전주점은 지난달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제습제 판매율이 전년에 비해 무려 295% 뛰었다. 우산 및 우의 역시 전주에 비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는 가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스타일러, 건조기는 전년에 비해 33.2% 늘었고, 공기청정기는 9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역시 31.8%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도내 유통업계에서는 장마 관련 행사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오는 15일까지 지하 1층 본 매장에서 ‘장마철 특수 가전 특가전’을 통해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품목을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는 매장과 롯데마트몰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장마철 대비 용품을 판매하는 ‘장마철 철벽 방어 기획전’을 연다. 제습 용품과 비가 올 때 생각나는 먹거리들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여름 대표 가전 상품인 에어컨, 선풍기 등을 5~2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무더위 철벽방어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 세일’을 열고 에어컨, 냉장고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플레스도 마찬가지. 홈플러스 익스플러스에서는 직영점에서 ‘빨간 우산 대여서비스’를 올해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이 서비스는 장마철 갑작스러운 폭우 속에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장마 시즌 외에도 상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A 유통업체 관계자는 “장마철을 맞아 다양한 제습 용품이나 가전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유통업체마다 장마 관련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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