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는 농업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청년들이여 농업에 도전하라. 안 될 일도, 못 할 일도 없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4일 본청 강당에서 한국농수산대학생 및 청년농부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이 역설했다.
'청년들을 위한 아주 진한 농담(農談)'이란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 라 청장은 "농업의 미래가 밝은 만큼 청년들이 농업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우리 농업에 먼저 용기있게 도전할 '퍼스트 펭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 청장은 4개 농담(農談)으로 특강을 진행했는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농업에 있으며 ▲농업은 과학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이며 ▲청년농업인이 우리 시대의 구원투수라고 정의하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와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가 미래 농업을 유망산업으로 꼽았으며, 미국과 중국, 북한 등이 농산업에 크게 투자하고 있고, 과학기술 역시 농업에서 발전하면서 미래 농산업 일자리가 확산되고 커질 것이라고 설명해 청년농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 농촌 고령화의 경우 65세 이상 농가경영주 비율이 35세 미만 농가경영주 비율과 비교할 때 140대1로 미국 5.8대1 등과 비교해 심각한데, 우리 젊은이들은 오히려 경쟁이 약한 기회를 잡은 셈이라며, 이 때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하면 창업 성공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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