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판소리’와 ‘태권도’를 결합한 창작 태권극 ‘소리킥’을 오는 7일 오후 2시, 6시 연지홀에서 초연한다.
  ‘소리킥’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프로듀싱씨어터로서의 역량과 2007년부터 태권도공연을 제작하고 있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특성화사업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흥보가’를 재해석한 태권극 퍼포먼스로, 이번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태권도 품새와 겨루기 동작들을 흥부와 놀부 인물들과 이야기로 녹아냈다.
  절도 있고 흐트러짐 없는 태권도 군무와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고난이도 격파. 국악 장단에 현대적인 유머까지 덧입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석대 태권도 선수들 외에도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 예술인들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고장인 전라북도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구축하려고 노력했다.
  공연에 참여한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愛’는 2011년 창단해 도내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해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한 단체로 이번 공연의 국악 작곡과 연주를 담당했다. 
  이 외에도 샌드아트로 표현될 흥부와 놀부 이야기. 다양한 음악이 만들어 낼 사운드 트랙, 태권도 동작을 통해 익스트림하게 표현될 무대연출까지. 지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표현하는 시도가 선보인다.
  또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소리킥을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를 담은 전당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발하고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초·중·고·대학생은 30% 할인가능.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www.sori21.co.kr)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