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의 신뢰성을 발판 삼아 ‘도농·교류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마을상품 판매장’이 안정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확고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단순 지역 농산물 판매에서 벗어나 6차 산업 마을상품 및 향토제품 등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구매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부족함을 채우는 등의 제품 생산으로 전국적 벤치마킹 사례로도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4일 마을상품 판매장(안테나 숍)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5억 원을 기록해(1분기 매출 16억 원) 연말까지 60억 원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도내 마을상품 판매장은 지난 2015년 5월 익산 매장(KTX역)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혁신도시와 도청, 하나로클럽 전주점 등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판매장에는 도내에서 생산하는 132개의 6차 산업 인증업체가 생산한 제품 중 유통품평회에서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제품을 전시, 판매 중이다.
또, 소비자의 구매의욕 고취를 위해 지속적인 판촉행사 등도 개최하며, 이 행사에는 해당 업체가 직접 참여해 제품에 대한 설명 및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도와 6차산업지원센터는 우수제품 품평회, 입점 현장코칭 등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제품 및 포장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등 소비자 공략에 힘을 보태 왔다.
도 관계자는 “삼락농정의 ‘제 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마을상품 판매장(안테나 숍)이 단순 제품 테스트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마을상품 및 6차 산업 경영체에게는 정성을 다해 만든 제품을 선보이는 반가운 장터가 되고 있다”며 “현재 도와 업체, 지원센터 등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양호하게 정착하고 있는 만큼, 이 판매장들이 명실상부한 ‘도농·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상품 판매장은 ‘안테나숍’으로도 일컬어지는데, 이는 ‘소비자의 선호도나 반응 등을 파악, 상품개발이나 판매촉진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개설된 전략점포’라는 뜻에 따른 것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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