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총 생산액이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북지역 근로자 역시 타지역 보다 많은 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나, 급여는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5일 공개한 2018년판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책자에 따르면 2016년 전북지역 총 생산액 비율은 전국의 2.7%로 제주(1.0%), 광주(2.0%), 대전(2.1%), 강원(2.4%) 다음이었다.
제주와 광역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강원도와 함께 최하위 생산액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년 대비 총 생산액 증감률은 대구(-1.0%) 다음인 -0.9%의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생산액과는 다르게 사업체 및 종사자 수에서는 전국 비중이 3.7%와 3.2%를 기록해 전북지역의 생산성이 크게 낮음을 보여줬다.
전국 3.2%의 종사자가 3.7%의 직장에서 일했지만, 생산성은 2.7%로 저효율의 산업구조를 가진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 근로자들은 타 지역과 같거나 많게 일하고 있지만, 월평균 임금 역시 최하위권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근로자들의 2017년 4월 기준 월 평균 근무시간은 경북(182.1), 충북(181.1), 경남(180.8), 충남(179.7), 대구(178.3) 등과 비슷한 178.0시간 이었다.
울산(174.3), 서울(166.3), 대전(168.7), 광주(172.2)의 월 평균 근로시간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월 급여는 제주(264만9,000원), 대구(284만6,000원), 부산(306만5,000원), 광주(310만2,000원), 강원(310만6,000원) 다음인 319만5,000원을 받았다.
반면, 전국 평균 보다 크게 적은 월 평균 174.3시간을 일하고 있는 울산지역 근로자들은 월 급여를 평균 424만1,000원씩(전국 1위) 가져가며 타 시도와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서울(394만2,000원), 충남(359만5,000원), 전남(355만원), 경기(343만3,000원) 등의 근로자들도 전북지역 보다 크게 많은 급여를 받고 있었다.
노동부는 "중화학 제조업, 자동차산업 등이 밀집된 울산과 금융, 서비스업 본사가 위치한 서울의 임금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동부는 새만금과 전주한옥마을, 군산 조선업,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전북지역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으며, 각 산업단지들이 전주·완주 및 서부권에 집중한 것으로 집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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