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어린이 국악 공연인 판소리 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를 14일 오후 2시 전주박물관 강당에서 공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명작동화인 ‘피노키오’를 판소리와 접목시킨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인형 피노키오는 사람처럼 말도 하고 움직이는데, 말썽을 부리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마법에 걸려서 말썽을 피우다가 온갖 모험을 하게 된다. 이후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위험에서 구출되고 반성한 피노키오는 진짜 사람이 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소리꾼이 등장하여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고, 전통 판소리의 형식을 이어가면서도 재미있는 구성을 통해서 어린이 판소리 극의 묘미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극 활용하였으며, 놀이적 요소와 각종 소품을 이용하여 재미를 한껏 살릴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번 공연은 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의 줄거리에 우리의 소리가 더해진 만큼 쉽고 재미있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니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쉬운 국악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공연은 6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