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추담 홍정택 명창

  제12회 추담 전국국악경연대회가 14일과 15일 부안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추담판소리보존회(이사장 김세미)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부안출신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추담 홍정택 명창의 ‘추담제 판소리’를 보존·계승하고 국악 인재를 발굴하여 국악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경연 분야는 △판소리 △무용 △기악 3개 부문으로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열린다. 일반부안에는 신인부가 따로 열리며 학생부는 고등부와 초중등부로 구분돼 열린다. 일반부 판소리 대상에게는 국회의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일반부 무용·기악 종합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학생부 종합 대상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대회는 심사회피제도를 시행한다.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사유가 있음에도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으면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
  참가신청은 14일 대회 당일까지 접수한다. 참가비는 없다.
  한편 추담 홍정택(1921~2012)은 정정렬의 제자인 이기권(1905~1951)의 수제자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배웠다. 22세에 조선창극단과 김연수 창극단에 입단해 소리 외길을 걸었다. 지난1984년 전라북도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 됐다. 송만갑·임방울 명창들과 함께 공연을 했고, 최승희 조소녀 전정민 조영자 윤소인 김소영 등 많은 명창들을 길러낸 전북 국악계의 산증인이다. 김세미 추담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이 외손녀다.
  김세미 이사장은 “열 두 번째를 맞는 대회 동안 많은 새로운 인재들이 탄생했고 이들이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제 몫을 하고 있어 기쁘다”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부안과 국악계를 빛낼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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