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최근 집중호우(6월 30일과 7월 1일)로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학교 현장점검 및 복구에 나섰다.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이리여고에는 재난 예비비 8천 150만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리여고는 2일 오전 8시께 북동쪽 토사 축대(경사면)가 30m 가량 붕괴되고 벽돌 담장 일부가 파손됐다. 도교육청, 익산교육지원청, 학교는 3일 오전 우천 시 빗물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비닐 천막지로 응급조치했다. 2차 붕괴로 인한 사고도 예방코자 재난 예비비를 투입해 복구공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또한 군산남초등학교는 방수공사 중 집중호우로 교실 2실과 복도 3실에 누수가 발생, 2일 임시 휴업했다. 고창중학교는 변전실 낙뢰로 정전돼 오후 단축수업했으며 군산고등학교는 본관 후면 경사지에 낙석이 발생했다.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는 학교담장 40m 가량이 붕괴됐으나 이 구간은 익산시에서 시행할 소라산∼영등소라성당 간 도로확장공사로 학교담장 철거가 예정된 곳이다. 따라서 이곳은 도로 공사 상황을 봐가며 학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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