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안병진, 정기운)가 관내 저소득층 가정의 환경정비를 위해 관내 지역자원과 외부 자원을 활용, 쓰레기를 쌓아놓은 저소득 가정의 대청소를 실시했다.

모자가 생활하는 이 가정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64)가 유난히 빈 페트병에 집착하여 2년간 가정 안팎에 쌓아놨는데 간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42세)의 힘으로는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현동행정복지센터는 장마철 및 무더운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악취 및 벌레 등 가족의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태였다.

센터는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어머니의 거센 반발로 여러 차례 거절당했으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이날 4톤가량을 폐품수거와 청소 등 환경정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쓰레기 분리수거 및 배출 작업은 모현동행정복지센터 직원, 모현서포터즈, 익산지역자활센터 등에서 30명의 인력이 동원됐으며 사후처리로 사회적기업인 ㈜마한환경에서 소독을 해줌으로써 일단락 지었다.

정기운 모현동장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익산지역자활센터와 마한환경에 감사드린다”며 “위기의 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상담 등을 통해 사후관리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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