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를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 5월에도 신설법인은 증가세를 보였다.
법인 설립은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이나 정보통신업 분야에서 늘었으나, 제조업 분야는 4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발표한 '2018 5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신설법인 수는 8,406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1개(14.4%)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5월 신설법인 수 역시 272개로 전년동월비 13.8% 증가했다.
중기부는 "5월 법인 등록일수가 하루 늘었고,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 등에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은 도소매업이 작년 5월 1,504개에서 올해 5월 1,927개로 423개(28.1%) 증가했고, 정보통신업도 552개에서 681개로 129개(23.4%) 늘었다. 전기·가스·공기공급업 신설법인 수가 247개 늘어나면서 증가율이 77.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같은 기간 121개(7.9%) 줄어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이 22.9%로 가장 높고, 제조업 16.8%(1,410개), 건설업 10.3%(865개), 부동산업 9.7%((817개) 등 순이다.
법인 설립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40대가 2,968개로 가장 많았고, 50대(2,219개), 30대(1,763개), 60세 이상(864개), 30세 미만(578개)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설립한 법인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9개(16.7%) 증가한 2,087개로 집계됐다. 남성 법인은 762개(13.7%) 증가한 6,319개로 여성의 3배였다. 다만, 여성 법인 비중은 24.8%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법인은 부동산·임대업에서 19.8%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28.1% 늘었다. 남성 법인은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 서비스업이 55.7% 늘었다.
한편, 올해 1~5월까지 신설된 법인 수는 모두 4만4,079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95개(8.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9,938개) 22.5%, 제조업(7,620개) 17.3%, 건설업(4,876개) 11.1%, 부동산업(4,153개) 9.4% 등 순이다. 이 기간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이 94.8% 증가하고,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20.3%, 17.7% 늘었으나, 제조업 법인은 7.4% 줄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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