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뉴델리 간디기념관 방문, 세계평화의 징을 친 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 뉴델리 ‘악샤르담 힌두사원’ 방문을 마치고 환영나온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인도 현지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에서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는 남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고 한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평화의 소중한을 너무나 잘 아는 인도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한-인도 경제협력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인도는 첨단 과학기술, 우수한 인적자원뿐 아니라 산업생산 능력과 광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과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바이오·사이버보안·헬스케어·에너지를 비롯해 미래차와 우주 분야까지 공동연구와 우수인력 교류 확대를 통한 4차산업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한국 주변의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의지와 포부를 갖고 있다”며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나란히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모디 총리와 함께 간디기념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사람·상생번영·평화를 위한 미래 동반관계 구상을 논의한다. 또 코빈드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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