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자 송하진 도지사의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공약인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관련 산업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급성장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관광지 및 상품화 개발이 민선 7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중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사업추진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임실군(오수)이다.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애견)과 관련한 ‘오수의견관광지’를 조성,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임실은 현재까지도 각종 축제 등을 통해 반려동물과 연계한 관광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 공간 조성’과 송 지사의 ‘반려동물 클러스터 조성’, 심민 군수의 ‘반려동물 산업 거점 사업 추진’ 등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 하는 정책이다. 
현재 임실군은 기존 관광지를 합리적으로 재 조성하고, 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관광지 활성화를 통한 지역문화기반 확보 및 지역경제 향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란 지역 특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갈수록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족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테마공원 조성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꾀하고 있다.
도 역시 반려동물 교육보호센터 및 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기반조성은 물론 관련 산업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송 지사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23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 보호·치료·교육을 도맡을 수 있는 도 직영 동물 교육보호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클러스터)하기로 했다.
임실군은 오수의견관광지의 기능보강 및 도 직역 반려동물 교육보호센터 등을 유치해 반려동물 산업을 지역 거점 육성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타 지역에 비해 임실이 이 사업 추진에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데 있다.
아울러 지리적 요건도 전주시 등과 인접해 있어 관광 상품으로서의 산업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실군 관계자는 “오수의견관광지는 기능 보강을 거치면 전국적 관광지로도 부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공공편익시설과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이 마련되면 반려동물 관광지로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반려동물 정책 추진에 있어 도내에서는 임실군이 가장 적극적인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클러스터 수준의 조성을 위해 임실은 농식축산식품부의 ‘공공 동물장묘시설’ 공모(예산 50억 원 상당)에도 신청한 상태로,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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