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 다문화 음식문화와 한국음식이 함께 어우러졌다.

10일 완주군은 2018년 농림부 농촌축제 지원사업 선정으로 지난 7일 완주군청 잔디광장에서 완주-GUN포차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통해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돼 서로의 음식문화를 공유했다.

베트남 대표음식인 반호이, 자넴에 대해 결혼이주여성 딘티투씨가 음식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선영 한국조리기능장이 이와 유사한 한국음식 구절판을 선보이며 다르면서도 같은 음식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베트남 자조모임이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로컬푸드 다문화쿠킹 클래스, 노래자랑과 줄넘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 명랑운동회, 놀이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그동안 다문화가족이 주체가 돼 음식판매 등을 해왔다면 이날은 다문화가족간 아이들과 부모들이 소통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컸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즐겁게 하며 자존감도 높이고 지금보다 더 우리문화에 익숙해져서 다문화가족 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제2의 고향이 되길바란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이 농촌사회의 주축이 되어 농촌 활력화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10개국 509명이 생활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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