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이서면이 과수농가의 유해조류 피해예방을 위해 포획용 트랩 설치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10일 이서면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해조류인 까치를 유인해 포획하는 트랩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치한 포획 트랩은 영역을 이루고 사는 까치의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다른 영역의 까치를 트랩 안에 넣어, 농가의 까치가 트랩의 까치를 공격할 때 포획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유해조류 포획은 각각의 단점을 노출해 대안이 요구됐었다.

그물설치는 친환경적인 조류까지 포획됐으며, 총포류 사용은 선택적 포획이 가능하지만 사고위험이 존재했다. 라디오 및 폭음탄 사용은 소음으로 각종 민원이 발생했다.

이서면은 이번 트랩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의 유해조류 포획량을 매일 기록하고, 트랩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향후 이서면 전체 과수농가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트랩을 설치한 과수농가는 “고품질의 과수 수확에 가장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 유해조류의 포획을 위해 이서면에서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주영환 이서면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해조류 과수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트랩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했다”며 “향후 이서면 전체 과수농가에 확대 실시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 증대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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