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우수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다각적이고도 실효성이 담보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와 (재)전북테크노파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협력,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18년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반 사정으로 저평가 된 도내 기업들을 발굴해 텍사스주립대(IC²연구소)와 연계한 미국시장 기획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현지 비즈니스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마케팅은 해외고객 및 유통망 발굴, 인증 및 지적재산권 자문, 시장 진입을 위한 영업활동 등의 종합지원을 포함한다.
이에 도는 올해 전북 대표 격인 5개사(▲일진복합소재(주) ▲(주)세명테크 ▲(주)다인스 ▲(주)새눈 ▲(주)지엠에프)를 2단계의 평가를 거쳐 선정해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지정했다.
지정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1차로 텍사스주립대와 KAIST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서면평가와 기업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10개사를 선정하고, 미국시장 기회분석보고서를 제공한 뒤 2회에 걸쳐 글로벌 역량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2차 기업별 발표평가를 통해 내년 3월까지 미국 및 동남아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할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13년 8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6년째 추진되는 ‘세계로 가는 전북 기업 육성사업’은 그동안 총 45개사에 미국시장보고서를 제공했고, 24개사의 해외 현지마케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해외매출 약 512만 불(한화 56억 상당)과 신규고용 15명 등의 직접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최정호 도 정무부지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을 갖춘 지역 내 글로벌 우수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해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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