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로 지친 여름, 시원한 지리산 뱀사골 계곡과 우리가락 흥겨운 공연으로 시원한 남원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연인, 가족과의 휴식을 준비하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준비된 남원의 여름 휴가 포인트를 시간대로 정리해 알아본다.

 

남원의 아침

여행의 시작은 아침이고,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행복하다.

행복한 아침을 위해 남원에는 특색있는 숙소가 가득하다.

우선 손에 꼽을 수 있는 숙소는 2017 ‘한국 관광의 별’(숙박부분)로 선정된 명품 한옥숙소, 남원예촌이다. 남원예촌은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 명장들이 직접 시공에 참여해 자연에서 얻은 귀한 재료들로 순수 고건축 방식 그대로 시공되었으며, 옻칠 기법을 통해 한국 전통의 예술로 승화되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함파우 유원지에 위치한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는 국악과 풍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지리산 운봉에 위치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위치한 트리하우스와 백두대간 전시관 옆에 위치한 에코롯지에서 색다른 맑은 공기와 함께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남원의 오후

아침을 상쾌하게 숙소에서 보내면, 오후에는 춘향과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광한루에서의 황홀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하늘나라의 월궁을 상징하는 우리나라 대표 정원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은하호수, 삼신산, 오작교, 춘향사당, 월매집으로 구성된 광한루원은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걸음걸음마다 지리산의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코스인 ‘지리산 둘레길’은 걸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공의 길이다. 특히 둘레길을 걷는 중에 마주치는 뱀사골 계곡과 구룡계곡은 뼛속까지 시원한 경험을 제공한다.

 

남원의 밤

남원의 밤은 별빛과 소리로 가득하다. 지리산에서 차로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1,172m)인 정령치에서 지리산의 주능선을 배경으로 그림같은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으며,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는 광한루원 근처 ‘사랑의 광장’에서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지는 ‘한여름밤의 소리여행’이 여행자들을 기다린다. 또 한옥자원활용 야간 상설공연인 남원창극 ‘춘향만리’는 춘향가의 시작을 흥미롭게 보여주며 흥겨운 우리가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남원의 여름은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며, 여행 중간중간에는 관광객들의 식욕을 북돋을 추어탕, 한정식을 비롯한 이름난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8월까지 계속되는 ‘남원의 여름’은 대한민국의 어디에서도 보고 들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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