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렌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3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에서 렌탈과 관련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몇 년 동안은 해당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이에 카드사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코웨이Ⅱ카드’를 출시, 렌탈료를 월 최대 2만 원 할인 및 연간 결제금액의 최대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를 제휴카드로 이용하면, 렌탈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 이와 함께 ‘웅진렌탈카드’는 월 최대 1만 7000원을 할인 해준다.

신한카드는 ‘스마트렌탈 GS칼텍스 신한카드 Shine’을 선보였다.

‘스마트렌탈’에서 렌탈서비스를 이용하고 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스마트 렌탈이란, 냉장고, 에어컨 등을 구입할 때 목돈이 들어가는 가전, 가구에 대해 일정기간 렌탈 요금을 내는 서비스다.

렌탈 서비스 카드와 별도로 별개의 ‘몰’을 운영하기도 한다.

하나카드는 렌탈 상품 전용몰을 오픈하고, 렌탈 제휴카드 상품출시 위주였던 것에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렌탈 제품을 확인하고 바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카드 역시 위비마켓 렌탈 플랫폼 서비스를 신설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렌탈 시 우리카드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협력사 제휴카드를 추가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내 A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렌탈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정기적인 카드 결제로 발생 하는 이용자를 자사 고객으로 묶어 두는 ‘락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 한다”며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렌탈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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